금감원장 "은행권, 자영업자 포용 강화해야…컨설팅 보완 필요"

입력 2019-11-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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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은행권, 자영업자 포용 강화해야…컨설팅 보완 필요"
은행권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토론회서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은행권에 자영업자를 포용하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9 은행권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윤 원장은 "나 홀로 잘 사는 시대를 넘어 함께 잘 사는 시대로 가기 위해 어려운 처지에 직면한 자영업자들을 포용해야 한다"며 "현재 시행 중인 경영컨설팅을 보완하고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 자영업자는 685만여명(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으로, 전체 일자리의 25%를 차지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자영업자의 창업 후 5년 생존율은 27.9%에 불과하다. 음식·숙박업의 경우 17.9%로 더 낮은 형편이다.
이에 금감원과 은행권은 창업·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경영컨설팅 지원을 확대해왔다.
이달 현재 은행에서는 총 25곳의 경영컨설팅센터를 운영 중이다. 올 상반기에 은행들은 자영업자에게 작년 상반기보다 83.1% 많은 1천128건의 컨설팅을 제공했다.
금감원은 자영업자 대상 응급상담체계를 구축했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 자영업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컨설팅'과 현장상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윤 원장은 "자영업계가 여러 경제적 난관을 겪고 있지만 은행권, 금감원, 현장 전문가들이 협력하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총 20건이 소개됐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은행권 관계자들이 경영컨설팅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모았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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