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후 첫 경기 앞둔 박항서 "언제든 승리 위해 준비"

입력 2019-11-13 15:12  

재계약후 첫 경기 앞둔 박항서 "언제든 승리 위해 준비"
중동의 강호 UAE와 14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13일 중동의 강호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을 하루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박 감독은 이날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UAE와의 경기 전망에 대해 "감독은 언제, 어느 경기에서든 승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훈련시킨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우리 팀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잘 준비돼 있다"면서 "UAE 팀도 선(先)수비, 후(後)공격 스타일로 분석하고 있으며 우리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태국이 UAE에 이겼다고 해서 우리에게 큰 영향은 없겠지만, 우리가 UAE에 잘 대처해서 승리를 따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최장 3년(2+1)간 재계약을 한 박 감독은 "나의 재계약 기간은 내년 2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 시합과는 관계가 없다"며 재계약 후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내기도 했다.
이에 앞서 UAE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오랫동안 이번 경기를 위해 분석하고 준비해와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내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조 2위인 박항서호는 14일 오후 8시(현지시간)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G조 3위인 UAE와 맞붙은 뒤 19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G조 1위이자 숙적인 태국과 격돌한다.
이번 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G조 1위를 차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각 조 1위 팀과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최종 예선에 오른 12개 팀에는 2023년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권도 주어진다.
이에 앞서 박 감독은 지난 7일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역사상 최고 대우를 받으며 최장 3년간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더 이끄는 것으로 재계약했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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