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벨기에 제약 바이오 업계, 전략적 파트너십 추진

입력 2019-11-13 19:09  

한·벨기에 제약 바이오 업계, 전략적 파트너십 추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코트라(KOTRA·사장 권평오)는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김형진),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와 공동으로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벨기에 제약·바이오 파트너링' 행사를 개최했다.
2017년 이후 4회째인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강국인 벨기에의 기술력과 한국의 자본, 시장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 벨기에 국왕 방한 사절단 사업의 후속 사업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 금융기관의 벨기에 유망기업 투자를 통해 양국 기업 간 기술 이전, 공동 연구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벨기에 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 등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 한국 바이오산업 경쟁력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코트라 등은 벨기에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바이오산업의 최신 동향과 한국 주식시장의 장점 등에 대해 알리며 협력, 투자 기업 유치에 나섰다.
이날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기존에 벨기에 바이오테크 기업에 투자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를 추가 발굴하려고 현지 바이오 기업 및 벤처캐피털과 상담을 가졌다.
한국 거래소도 코스닥 시장 상장 유치를 위해 현지 유망 기업들에 한국 주식시장의 장점과 투자 가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김형진 대사는 이날 "벨기에는 작지만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인 만큼 한국의 대표적인 벤치마킹 대상"이라며 "기술력 있는 벨기에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한국의 제약·바이오 분야가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 보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KOTRA 브뤼셀 무역관 이장희 관장도 "그동안 구축한 제약·바이오 협력 플랫폼에 한국과 벨기에의 금융기관이 참여함으로써 협력의 속도와 성과가 크게 진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벨기에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에 둘러싸인 인구 1천100만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지만, 화학, 제약·바이오 산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경제 발전을 이루고 있다.
특히 핵심 산업 중 하나인 제약·바이오 분야는 총수출액 4천700억 달러(2018년 기준)의 10%인 470억 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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