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 연준의장 "中 경제 성숙하고 있어"

입력 2019-11-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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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미 연준의장 "中 경제 성숙하고 있어"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중국 경제둔화가 성숙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중국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 어렵지만, 중국이 경제의 내실을 기하는 움직임은 더 더뎌진 세계 경제성장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경제둔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면서 두 자릿수 고속 성장에서 보다 완만한 확장으로의 전환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분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를 기록, 1990년대 초 이후 가장 낮았다.
파월 의장은 중국 경제가 성숙해지고 있다면서 중국 지도부는 지난 30년간의 고속 성장에서 장기적인 성장둔화를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중국의 경기 부양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보다는 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의 이날 언급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공식 발표보다 더 둔화하고 있다는 톰 코튼(아칸소) 공화당 상원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파월 의장은 중국 경제 보고서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인정하면서 "우리가 (중국) 자료를 받아들여야 할지 정말 모르겠지만, 가감해서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도 오는 14~15일 샌프란시스코 연은 주최의 아시아경제정책 콘퍼런스에서 연구원들이 중국 경제의 흐름을 해석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중국 경제가 둔화할 때 사업투자의 악영향들을 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중국 경제 상황)을 생각한다"면서 "많은 연구원이 서로 토의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그림을 채워나간다"고 덧붙였다.
dae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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