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위기 경험, 글로벌 금융위기 회복에 도움"

입력 2019-11-14 09:44  

"아시아 금융위기 경험, 글로벌 금융위기 회복에 도움"
홍승현 AMRO 단장, 국민경제자문회의 국제콘퍼런스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에서 회복한 한·중·일 3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경험이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회복 국면에서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승현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단장은 14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9 국민경제자문회의 국제콘퍼런스'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홍 단장은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각각 회복 양상에서 차이점이 발견된다고 했다.
그는 아시아 금융 위기가 아시아 지역의 정책 틀을 근본적으로 개선, 외부 충격에 대처하는 정책 조합의 유연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10년 뒤 세계 금융 위기 상황에서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1997년 이후 제도적 환경과 개방성이 강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자본 흐름이 더 빨리 회복됐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낮은 자금 조달 비용으로 투자와 소비가 촉진되면서 수출보다는 내수로 회복 동력이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금융위기는 위기관리와 해결을 위한 지역 금융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했고, 이는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에서 다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로 이어졌다. 독립적 거시 경제 감시 기구인 AMRO로 창설로도 이어진 바 있다.
이러한 역내 기구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게 홍 안장의 설명이다.
홍 단장은 향후 '새로운 경제'에서도 아세안+3 지역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갈수록 글로벌 환경이 도전적으로 변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회복으로 이어진 기존 요소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단장은 "지역의 핵심 강점을 활용하는 것은 새로운 경제로 향하는 지역의 제약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 아세안 서비스기본협정(AFAS)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2vs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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