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K팝과 한국 영화가 인도 동북부에서 열린 '가을 벚꽃 축제'를 장식했다.
주인도한국문화원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인도 동북부 메갈라야 주에서 열린 '실롱 벚꽃 축제'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축제는 메갈라야의 주도 실롱에서 2016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매년 6만명의 관객이 찾으며 올해는 LG가 주요 후원사로 참여했다.
특히 이 축제는 세계 유일의 '가을 벚꽃 축제'로 유명하다. 인도 벚꽃은 실롱, 시킴, 우타라칸드 등 히말라야 인근 야생에 분포하며 봄이 아닌 가을에 개화한다.
지난 15일 행사에서는 태권도 공연이 펼쳐진 뒤 영화 '공조'가 상영됐다.
16일에도 한국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조작된 도시' 등이 인도 팬을 만났다.
사물놀이팀과 인도전통음악연주단의 합동 공연이 이어진 뒤 가수 장한별이 이번 행사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장한별의 무대에는 5천여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았다고 주인도한국문화원 측은 설명했다.
신봉길 주인도대사는 "이번 행사는 실롱 지역에서 처음 개최된 한국 문화행사"라며 "가을 벚꽃처럼 한류가 꽃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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