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기본계획 이사회서 최종 승인…상세설계·인허가 등 본격 착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국내 다섯번째 천연가스 인수기지 건설이 본궤도에 들어갔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충남 당진시 내 천연가스 제5 인수기지 건설을 위한 1단계 기본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제5기지 건설 기본계획이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기지 상세 설계, 인허가 추진, 현장조직 구성 등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제5기지 건설은 제12·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2025년까지 1단계로 20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4기와 LNG 하역설비 1선좌, 기화송출설비 등을 만들고 2031년까지 저장탱크 6기를 증설한다.
평택·인천·통영·삼척 등 기존 4곳의 인수기지와 달리 제5기지에는 최근 주목받는 LNG 벙커링 사업을 위한 선적 설비와 LNG 트레이딩 사업을 위한 재선적설비가 함께 건설된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해 3월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제5기지 입지로 확정하고 6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조사를 수행한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는 지난 9월 사업 추진이 적정하다는 결과를 가스공사에 통보했다.
또 제5기지 건설로 고용 유발 약 3만9천468명, 취업 유발 4만3천991명, 부가가치 유발 2조2천89억 원 등 긍정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가스공사는 제12·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서 제시한 제5기지 민간참여 형태를 임차 방식으로 확정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8월부터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통해 최적의 민간참여 방식을 검토해 왔으며 지난 3월 천연가스 직수입 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민간참여 사업 설명회와 의향 조사를 시행하고 관련 기관과의 세부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가스공사는 1단계 준공 시점부터 저장탱크 100만㎘ 용량에 대해 시설 이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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