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남태평양 섬나라 사모아에서 홍역으로 최소한 어린이 1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뉴질랜드와 현지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모아옵서버는 사모아에서 홍역이나 합병증으로 최소한 어린이 15명과 어른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일한 성인 희생자의 다섯 살 난 쌍둥이 자녀 등 어린이들이 주로 희생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사모아 국립 응급조정센터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홍역 관련 사망자를 15명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한 방송은 아직도 많은 사람이 병원 집중치료실 등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모아는 최근 홍역이 만연하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강제 홍역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모임을 금지했다.
이웃 나라인 뉴질랜드는 사모아에 의료진과 예방접종 약품, 보급품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인구 약 20만 명의 사모아에서는 지난 3주 동안 700여건의 홍역 발병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k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