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미러 비판하며 "시리아 북동부 군사작전 재개" 경고

입력 2019-11-19 09:32  

터키, 미러 비판하며 "시리아 북동부 군사작전 재개" 경고
접경지 쿠르드군 완전철수 촉구…트럼프·美상원 '미온적 태도'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 민병대(YPG)가 철수하지 않으면 추가 군사작전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YPG 철수를 조건으로 미국과 러시아와 맺은 휴전협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터키는 지난달 22일 미국·러시아의 중재로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30㎞ 밖으로 YPG가 철수하는 조건으로 군사작전을 중단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지난해부터 미국 정부와 YPG 철수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지난달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에 나섰던 것을 언급하면서 미국, 러시아 정부가 서둘러 합의 조항을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YPG는 시리아민주군(SDF)의 주축으로 미국의 지원 아래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에서 입지를 다졌지만, 터키는 이들을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로 보고 격퇴 대상으로 여겨왔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은 터키의 군사작전이 IS와의 전쟁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비난하며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터키는 IS와의 전쟁을 시리아 침공의 명분으로 제시하며 공세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하원은 시리아 침공에 대한 책임을 물어 터키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대부분을 금지하고 터키에 무기를 파는 외국인들을 징계하는 제재 법안을 통과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터키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제임스 리시(공화) 위원장도 터키에 제재를 당장 부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지난주 밝혔다.
리시 위원장은 터키가 러시아로부터 미사일방어체계 S-400의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 현재로서는 긴장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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