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프로젝트 합류…2024년 유인 달 착륙선 지원"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5개 업체를 달 탐사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모든 규모의 미국 항공우주 회사들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달 표면으로 가는 유상탑재서비스프로그램(CLPS)에 자격을 갖춘 그룹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NASA로서는 비용을 절감하고 미국 납세자들의 짐도 덜어주게 됐다"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세운 민간 우주탐사기업으로 매년 20회 넘게 재활용 로켓을 발사함으로써 우주개발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페이스X는 유인 우주선 스타십을 개발해 달은 물론 화성까지 유인 우주 탐사를 실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가 스페이스X의 대항마로 출범시킨 블루오리진은 상업 우주여행 사업을 특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달 착륙선 '블루문'을 직접 공개한 바 있다.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외에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업체로는 미 콜로라도주 루이빌 소재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의 세레스 로보틱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티박 나노 새틀라이트 시스템 등이다.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과 세레스 로보틱스는 중간 크기의 달 착륙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티박 나노 새틀라이트는 초소형 달 착륙선에 특화한 업체다.
토머스 저버킨 NASA 사이언스미션 담당 부국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달에 최대한 빨리 도달할 수 있게끔 민간 부문의 혁신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달 표면 연구에 새로운 과학과 기술을 적용하고 인류의 탐사 목표를 지원하는 목적을 띠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NASA는 올해 인류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달로 귀환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본격화했으며 오는 2024년까지 유인 달 착륙선을 달 표면에 내려 앉히겠다는 일정표를 짜놓고 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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