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의 가계 저축률이 거의 6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 통계청은 지난해 가계 저축률이 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작년 가계 저축률이 거의 6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캐나다의 가구당 평균 저축액은 852 캐나다달러(약 76만원)에 그쳤다.
이는 3천500 캐나다달러를 웃돌았던 2013년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가 가계를 저축보다는 대출로 더 유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출금은 주로 주택 구매에 사용됐고 1999∼2016년 전체 가계 부채 증가액 중 모기지(장기 주택담보 대출) 비율은 84%에 달했다.
한 분석가는 "가계가 저축보다는 대출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경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대출 증가와 함께 부채 상환 부담이 늘어나 저축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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