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제 부양 위해 3조원대 기반시설 투자 신속 집행할 것"

입력 2019-11-20 12:35  

호주 "경제 부양 위해 3조원대 기반시설 투자 신속 집행할 것"
전국적으로 새로운 도로 건설 프로젝트 130개 진행 중…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정부는 경제 부양을 위해 주요 기반시설 투자에 40억 호주 달러(약 3조2천억원)를 신속 집행할 전망이다.




20일 호주 전국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저녁에 있을 호주기업협회(BCA) 연설에서, 경제 침체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5월 총선 공약인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10년 투자계획을 앞당겨 시행한다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0년간 1천억 달러(약 80조원) 규모로 운용될 투자기금 중에서 당장 내년에 18억 달러를 우선 집행하고 이어 4년간 28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정부의 기반시설 투자는 대부분 전국 각지에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앨런 터지 인구·도시·기반시설 장관은 "현재 130개 기반시설 확충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와 관련해서 일자리 8만 5천개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호주 연방정부는 미·중 무역 분쟁 등의 영향으로 초래된 경제성장 둔화와 실업률 증가로 대표되는 경제침체 국면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올해 들어 0.25% 포인트씩 3번 인하를 통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75%로 내렸지만, 소매 경기를 포함한 경제침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모리슨 총리는 BCA 연설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직접 현금재정을 투입해야 한다는 견해를 "공황에 빠진 상인의 생각"이라고 반박하면서 "타성에서 벗어나, 건설·고용을 확충하면서도 동시에 장기적으로 생산성을 개선하는 경제 부양책"을 강조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dc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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