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챗페이,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 추진…수년내 상용화

입력 2019-11-20 15:18  

中 위챗페이,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 추진…수년내 상용화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 정보기술(IT) 거인 텐센트의 위챗페이가 얼굴만 대면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수년안에 실용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일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텐센트 위챗페이의 그레그 겅 부사장은 지난 18일 CNBC 주최로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안면인식 결제시스템 추진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5년 전에 중국에서 QR코드가 현금과 신용카드를 대체한 결제수단으로 부상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또 앞으로 수년 안에는 (QR코드보다) 더 나은 결제수단이 나오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중국인은 현재 스마트폰을 이용해 QR코드를 촬영하는 위챗페이와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를 이용해 금전거래를 한다.
위챗페이는 앞서 지난 8월 스마트폰을 사용할 필요 없이 얼굴 스캔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프로그 프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현재 몇몇 소매점 체인에서 시험하고 있다.
알리페이는 지난해 `드래곤플라이'라는 안면인식 결제시스템을 공개했다.
겅 부사장은 안면인식 결제 기술을 도입한다는 것은 개인의 자료와 사생활 보호 규정을 준수해야 함을 의미한다면서 위챗이 하루에 10억건의 거래를 처리한다면 그만큼 사용자 정보 보호에 엄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은 지난달 알리페이가 매일 5억건의 금전 거래를 처리하지만 1위안도 해킹당하지 않았다면서 매일 3억건의 해킹 시도를 막아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겅 부사장은 위챗페이에 안면과 지문인식 기술을 도입하기 전 위챗페이의 국내외 시장점유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외국의 신용카드를 위챗페이에 연동해 사용토록 했다면서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통용되지 않는 중국에서 관광객들의 결제를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dae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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