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Uber)의 공동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 전 최고경영자(CEO)가 보유 지분을 추가로 매각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캘러닉 전 CEO는 지난 14일부터 3거래일 동안 1억7천100만달러(약 2천억원) 규모의 우버 주식을 처분했다.
그는 우버의 올해 5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이후 180일간의 의무보호 예수 기간이 이달 초 끝나자마자 7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지분을 팔아치운 바 있다.
결국 캘러닉이 매각한 우버 지분 규모는 모두 8억8천200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한다.
우버 주가는 상장 당시 42달러였지만 현재는 27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700억 달러에서 450억 달러 내외로 쪼그라들었다.
캘러닉은 사내 성희롱 논란 등에 책임을 지고 2017년 CEO직에서 물러났지만 우버 이사회의 일원이다.
또 그동안 대규모 지분 매각에도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캘러닉의 우버 지분 매각이 '클라우드키친' 등 다른 벤처 사업 투자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클라우드키친은 배달 전문점 창업을 원하는 식당 경영자에게 공간을 임대하는 스타트업이다.
캘러닉은 이 사업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4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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