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넘어왔나…러시아 극동 아프리카돼지열병 극성

입력 2019-11-20 17:38  

中서 넘어왔나…러시아 극동 아프리카돼지열병 극성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극동 지역도 돼지에게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지난 8월 중국과 접경지인 아무르주 주도 블라고베셴스크 인근 마을 개인 농장 2곳에서 AFS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AFS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졌다.
러시아 검역 당국이 최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연해주와 아무르, 유대인 자치구 등 극동 지역 59곳에서 돼지 275마리가 AFS로 죽었다.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러시아 당국이 살처분한 돼지도 2천473마리에 달했다.
공교롭게도 발생 지역 대부분은 중국 국경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수의학 전문가의 의견을 빌어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러시아와 중국의 국경을 넘나들며 주요 매개체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블라디보스토크시 당국은 AFS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4천30만 루블(7억3천만원)을 해당 농가에 지원하기로 했다.
드미트리 쿠진 연해주 동식물 검역청장은 "농가에 돼지의 수를 줄일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ASF 바이러스는 돼지들 사이에서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지만 인간에게는 위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SF는 치사율 100%인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지만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다.
당초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발생해 1960년대 서유럽으로 퍼진 뒤 1990년대 중반 유럽에서는 박멸된 것으로 알려졌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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