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과기계 출연연 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 촉구

입력 2019-11-21 12:00  

공공운수노조, 과기계 출연연 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 촉구
과기정통부 앞에서 결의대회…"이달 내 수용하지 않으면 내달 파업"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이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는 21일 세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하는 동안 과기계 출연연의 정규직 전환은 제자리걸음"이라며 "과기부는 즉각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연연 근로자들이 속한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공공운수노조에 속해 있다.
2017년 10월 과기정통부는 출연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각 출연연이 전환 계획을 마련토록 했지만, 시설관리와 청소 등을 맡는 용역근로자 전환을 마무리한 곳은 25곳 중 김치연구소 한 곳뿐이다.
정규직 전환 추진이 이렇게 지지부진한 것은 고용 방식에 대한 입장차 때문으로 알려졌다. 노동자 측은 연구원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출연연은 공동 자회사를 세우고 이 회사에서 고용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노조는 결의문에서 과기부가 8개 출연연의 공동 자회사 설립을 승인한 것에 대해 '졸속 승인'이라고 평가하며, "과기부가 자회사 설립을 방임, 실질적으로 배후조종하며 노동자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기계연구원의 사례를 들어 "당사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밀실야합과 날치기로 공동자회사안을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과기부가 이달 내 자회사 승인을 취소하지 않으면 공공연구노조 소속 출연연 근로자들은 내달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의 이런 지적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정부 가이드라인 대로 추진할 것"이라고만 입장을 밝혔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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