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일본 소니가 '아시아 최고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이 운영하는 현지 TV 네트워크의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소니는 현재 인도 '네트워크18 미디어 앤드 인베스트먼트'(이하 네트워크18)에 대한 기업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협상은 초기 단계로 소니는 해당 업체를 인수하거나 인도에 있는 자사 법인과 합병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실제로 거래가 성사되면 인도 시장에서 소니 콘텐츠 판매가 넷플릭스 등 경쟁자에 맞설 수준으로 대폭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네트워크18의 자회사인 TV18 브로드캐스트는 현재 56개 채널을 통해 뉴스와 예능 프로그램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날 인도 뭄바이 증시에서 네트워크18 주가는 15% 이상 급등했고, TV18 브로드캐스트도 9.7%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다만,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나 소니는 아직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다.
재산이 약 550억 달러(약 64조2천억원)로 아시아 최고 부호이자 세계 14번째 부자로 평가되는 암바니 회장은 2014년 네트워크18을 인수해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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