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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한-EU 의회외교포럼' 대표단이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인, 교민들을 만났다.
한-EU 의회외교포럼 회장인 이종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 대표단 3명은 이날 브뤼셀 시내의 한국 식당에서 현지에서 활동하는 기업인, 교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김형진 주벨기에·EU 한국 대사도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대표단에 철강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등 EU의 수입 규제와 각종 환경, 안전 기준 강화 등에 따른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입법 활동과 국가 차원의 대응을 요청했다.
이종걸 의원은 "EU의 역할과 힘의 범위는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EU의 변화하는 미래 상황에 대해 우리도 국가적 역량을 더 투입해야 우리 기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은 "세계가 미국, 중국 간 무역 갈등과 한국, 일본 간의 수출 규제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EU가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직접 보는 것은 매우 유익하다"면서 "EU와 대한민국이 협력해서 이런 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우리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EU 의회외교포럼' 대표단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EU 집행위 조세총국장, 경쟁총국장 대행 등 EU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브뤼셀 소재 싱크탱크인 브뤼겔연구소 소장과도 만났다.
'한-EU 의회외교포럼'은 문희상 국회의장 주도로 지난 5월 출범한 '의회외교포럼'에서 EU를 담당한다.
'의회외교포럼'은 주요 국가와 거점 지역에 대한 의원 외교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됐다.
국회의원, 외교관, 대학교수, 지역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각 포럼은 EU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북한, 아세안,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인도, 영국 등 12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활동한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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