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에서 주민 5천만 명이 대이동하는 다음 주 추수감사절 연휴에 중부를 중심으로 큰 폭풍이 강타할 것으로 예보됐다고 CNN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미 대륙 중서부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이 로키산맥 동쪽에서 중부 대평원 쪽으로 강한 눈보라를 일으킬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 최대도시 일리노이주 시카고에는 다음 주 중반부터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비가 폭설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
위스콘신·미시간주에도 오는 26일부터 폭설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중서부 대다수 지역은 기온이 영하권에 근접하게 떨어질 전망이다.
한동안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화 주의보와 강제 단전 조처가 잇따랐던 캘리포니아주에도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LA)부터 샌디에이고까지 남부 캘리포니아는 내주 중반부터 폭우 영향권에 들고 북캘리포니아 시에라네바다 산맥 쪽 내륙에는 폭설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추수감사절을 상징하는 메이시스 퍼레이드가 열리는 미 동부에는 폭설 등 악천후가 닥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도로교통 보험당국은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 최근 10년 사이에 두 번째로 많은 인구가 도시간 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160만 명 이상 여행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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