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소도시의 시장이 극우주의자들의 계속되는 위협 때문에 시장직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현지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동부 소도시 아른스도르프 시장인 마르티나 안게르만은 이날 시장직 사임 의사를 나타냈다.
드레스덴 인근인 아른스도르프는 인구 5천명의 소도시로 2016년 5월 극우주의자들이 정신질환을 앓는 이라크 출신 난민을 나무에 묶어놓은 사건이 벌어진 곳이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소속인 안게르만은 극우주의자들로부터 편지 등을 통해 살해 위협 등을 받았다. 여성인 안게르만은 지난 2월부터 병가 중이었다.
같은 사민당 소속인 크리스틴 람브레히트 법무장관은 안게르만 시장에 연대감을 표시하면서 증오 범죄와 극단주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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