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힌 주택 화염 휩싸여…사람 있었는지 확인중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와 오렌지카운티를 오가는 통근열차인 메트로링크 객차가 22일 오전(현지시간) 운행 도중 레일에 멈춰서 있던 이동식 주택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KABC TV 등 현지 방송이 전했다.
사고는 이날 아침 LA 방향으로 향하던 메트로링크 오렌지카운티 라인 681편이 부에나파크와 노워크 인근 레일에서 주택과 부딪히면서 일어났다.
충돌로 이동식 주택이 화염에 휩싸였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현지 소방대는 통근열차 앞 부분이 손상됐지만 승객 중 부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동식 주택에 사람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 승객은 KABC TV에 "열차에 타고 있는데 뭔가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다. 선로에 차량이나 바위 같은 게 놓여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 사고로 LA와 오렌지카운티 사이를 오가는 메트로링크 통근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경찰은 자동차로 움직이는 이동식 주택이 선로 주변에 멈춰 서 있었던 경위를 확인 중이다.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은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에서 버스로 갈아 타고 LA로 출근했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사고나 난 부에나파크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 가운데 하나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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