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전기자동차 시승차량 1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 1명이 숨지고 한국인 동승자 등 2명이 부상했다고 대만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낮 북부 네이후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보급형 모델3' 시승차량을 타고 달리다 고가도로 나들목 부근의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바깥쪽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이날 사고로 시승차량 운전자 화모(23)씨와 한국인 동승자 등 모두 3명이 다쳤으나 화씨는 부상 직후 16m 아래 도로로 떨어져 사망했다.
대만 TVBS방송은 화씨가 혼미한 상태에서 가드레일에 기대어 통화를 하다가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인 부상자는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음주 운전과 약물 복용 여부 등에 대한 검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테슬라 측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채 사고 당시 자율 주행 기능의 작동 여부에 대한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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