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QP(카타르 페트롤리엄)은 2027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을 현재보다 64% 늘리겠다고 밝혔다.
사드 빈 셰리다 알카비 QP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연간 LNG 생산량을 현재 7천700만t에서 2027년까지 1억2천600만t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연간 생산량 1천600만t 규모의 초대형 증설 사업 2건을 즉시 시작한다"라고 발표했다.
2017년 7월 QP는 2024년까지 LPG 생산량을 1억1천만t으로 늘리겠다는 중기 사업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생산 규모를 공격적으로 더 높인 셈이다.
카타르는 국토는 작지만 걸프 해역에 매장된 초대형 해상 가스전(노스 돔) 덕분에 전 세계 LPG 공급량의 30%를 차지한다.
노스 돔 가스전은 확인 매장량이 50조㎥로 단일 가스전으로는 세계 최대다.
카타르의 현재 LNG 생산량을 원유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480만 배럴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인 이라크와 맞먹는다.
카타르의 LNG 생산량 확대는 운반선 발주로 이어져 한국 조선업계와도 직접 연관된다.
카타르는 2017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 아랍국가들이 단교를 선언하면서 이란과 관계를 끊으라고 압박했는데도 이란과 공유하는 해상 가스전을 놓고 협력해야 하는 탓에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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