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6일 국내 조선업의 내년 상선 신규수주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했다.
정하늘 연구원은 "2020년 국내 조선업 상선의 신규수주는 전년 대비 57.9% 늘어날 전망"이라며 "LNG선은 카타르와 모잠비크 등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57척의 수주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LNG선은 국내 조선사 수주잔고 중 점유율이 80%에 달하는 등 대형 3사 모두 경쟁력이 있다"며 "결국 컨테이너선의 수주 결과에 따라 2020년의 조선업종 내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형해운사의 노후 선복량과 최근 발주 이력을 토대로 향후 발주 모멘텀을 전망할 때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은 현대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중공업 순"이라고 분석했다.
또 "향후 컨테이너선 발주 모멘텀을 고려할 때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연결로 반영되는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한국조선해양을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다만 그는 해양플랜트와 관련해서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발주 감소, 발주 취소, 공사 지연 등 변수가 빈번하게 발생해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며 "국제유가가 쉽사리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해양플랜트 발주 부진은 2020년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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