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 면담, 대화체계 구축하기로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에서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국과 아세안 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체계 구축 방안과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박 장관은 "그간 보건의료 분야에서 한국과 아세안 간 공식 대화체계가 없었다"면서 "아세안과 보건의료 협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견고한 협의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은 바로 건강한 국민이고, 인간의 생명과 건강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임을 고려할 때 보건의료 협력은 서로의 정치, 사회적 이념을 넘어 협력할 수 있는 분야이므로 특별하다"고 말했다.
림 사무총장은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한국의 노력에 감사하고 아세안 사무국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면담에서는 대화 운영 방안과 협력 희망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우리 정부는 공식 대화 채널을 통해 보건의료·보건산업 개발 협력 등 한국과 아세안이 진행 중인 협력 사업을 점검함과 동시에 보편적 의료보장, 보건안보 등 양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협의 의제를 논의하고 그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푸드뱅크 같은 민간자원 연계 활성화, 사회보장 시스템 구축·운영 등 사회복지 분야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보건의료 분야 한-아세안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현 정부의 한-아세안 공동번영 정책인 '신남방 2.0' 동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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