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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의 대표 유제품 업체 멍뉴가 호주에서 동종업계 2위 업체를 인수한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멍뉴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우유 업체 `라이온 데어리'를 4억700만달러를 주고 일본의 기린으로부터 인수한다.
이번 거래는 실적이 부진한 해외자산을 털어내는 기린의 전략과 호주의 유명 유제품 브랜드를 소유하려는 멍뉴의 의도가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가 지분 일부를 소유하고 있는 멍뉴는 앞서 10일 전 영아용 조제분유 제조업체인 벨라미를 9억7천만달러에 인수하는 것을 호주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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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뉴는 "호주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유제품 업체인 라이온 데어리는 호주 전역에 걸쳐 13개의 생산시설과 광범위한 저온 유통망, 포괄적이고 수직적으로 통합된 유제품 생산체제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멍뉴는 이번에 호주의 2개 회사 소유권을 확보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업체로 성장하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기린은 2009년 라이온 데어리를 인수했지만 실적이 좋지 않자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대신 건강과 화장품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린은 또 2011년 39억달러에 매입한 브라질 맥주회사가 적자를 내자 2017년 하이네켄에 10억9천만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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