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알바니아에서 26일 오전 3시 54분(현지시간) 규모 6.4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서 북서쪽으로 34㎞ 떨어진 곳으로 조사됐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진앙에서 북서쪽으로 16㎞ 떨어진 도시 시자크에는 인구 1만4천명이 거주하고 있다. 티라나 주인은 37만5천명이다.
심야에 진동을 느낀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상황 속에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AP통신은 알바니아 당국이 지금까지 집계한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150명이라고 보도했다.
알바니아 국방부는 티라나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도시 쿠르빈에서 1명이 진동을 피해 자택에서 뛰어내렸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다른 사망자 한명은 티라나에서 서쪽으로 33㎞ 떨어진 두레스에서 건물 붕괴 때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바니아 구조 당국은 해당 건물이 무너지면서 갇힌 이들을 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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