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악화 영향…아베, 재작년 면담 땐 "한국, 가장 중요한 이웃국가"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한국과 일본의 정·재계 인사들로 구성된 '한일·일한 협력위원회'(이하 협력위)의 2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면담이 불발됐다.
협력위의 한 관계자는 "올해 협력위 합동총회 참석자들의 아베 총리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도쿄에서 개최할 때는 매번 일본 총리 면담을 했는데, 올해는 한일관계 악화의 영향으로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협력위는 당초 이날 오전 아베 총리 면담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9년 발족한 협력위는 짝수 해에는 서울에서, 홀수 해에는 도쿄에서 합동총회를 개최해왔다.
2017년 12월 도쿄 개최 때는 아베 총리가 협력위 관계자들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라며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협력위는 전날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개최한 '동북아 정세와 한일 협력'을 주제 열린 제55차 합동총회에서 한일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호소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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