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 메인행사 '스타트업 서밋' 개최…"스타트업 생태계 연대 선언"
(부산=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한국과 아세안은 '스타트업 서밋'을 계기로 스타트업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이들의 글로벌화를 촉진해 더 많은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개최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정상들은 스타트업 생태계 연대의 시작을 선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아세안 국가들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신기술을 통해 유니콘을 만들고, 경제적 성장을 지속하고 싶어한다"라면서 "이에 따라 한국과 아세안은 연례적으로 스타트업 주무장관 회의를 열기로 했고, 오는 29일 캄보디아에서 '한-아세안 중소기업조정위원회'가 열린다"고 전했다.
이 위원회는 각국 스타트업이 어떻게 연대를 구축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인지 정책을 공유하는 기구라고 박 장관은 소개했다.
박 장관은 또 이 같은 연대 강화를 위해 한국이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ComeUp)을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미국과 유럽 국가도 초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서밋에 참가한 아세안 스타트업 중 데카콘(100억 달러 이상 가치를 가진 스타트업) 반열에 오른'고젝'(Go-Jek)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고젝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청년이 대부분 한국 출신"이라면서 "한국과 아세안이 추구하는 스타트업 연대가 기업 이익에서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고젝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앞서 같은 장소에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의 메인 행사로 '스타트업 서밋'을 열었다.
스타트업 서밋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 등 한·아세안 11개국 정상이 참여해 스타트업 생태계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
글로벌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관련 정부·기관 관계자 등 400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서밋에서 스타트업 육성의 중요성과 한국·아세안의 스타트업 분야 협력 방향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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