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EM지수 추종 외국인 순매도 6천701억원"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27일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리밸런싱)에 따른 시장 충격은 없었다며 외국인의 투자심리는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MSCI 지수 변경 당일인 전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약 8천5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김동완 연구원은 "외국인 패시브 자금의 시장 이탈에 다른 시장 충격은 크지 않았다"며 "MSCI 신흥시장(EM) 지수 추종 자금 이탈로 추정되는 외국인의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도 규모는 약 6천70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 이탈과 관련한 시장하락을 막은 세력은 금융투자"라며 "전날 금융투자는 미니 코스피 200 선물(미니선물)의 고평가에 따른 매수차익진입으로 약 3천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하락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미니 선물 순매수에 대한 헤지거래 흔적이 보이지 않는 점, 현물시장 정규장 종료 후 코스피200 선물(빅선물) 단일가 매매에서 500억원 순매수로 돌아선 점 등을 볼 때, 이번 이벤트 종료 후 외국인의 단기적 한국 시장 투자심리는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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