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내달 2일 '국채선물 상품 스프레드거래' 도입

입력 2019-1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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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내달 2일 '국채선물 상품 스프레드거래' 도입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거래소는 국내 최초로 국채선물 상품 간 스프레드 거래를 다음 달 2일부터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선물 거래에서 스프레드란 두 선물 간 가격 차이를 말한다.
국채선물 상품 간 스프레드 거래는 국채 선물 3년물과 10년물 가운데 한 상품은 매수하고 동시에 다른 상품은 매도해 수익을 창출하는 거래 방식이다.
이번 국채선물 상품 간 스프레드 거래 도입은 지난 5월 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우리 국채선물시장은 거래 규모에서 세계 6위 수준의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성공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다만 10년물의 호가 규모가 적어 3년물과 연계한 동시 거래가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채선물시장의 연간 거래대금 규모는 18조3천원으로 현물 장내 시장 거래대금의 2.3배에 달한다.
국채선물 투자자 중 상당수는 가격 상관성이 높은 3년물과 10년물을 연계해 거래하고 있으며 올해 10년물의 거래 규모는 3년물의 68.3%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다만 10년물의 호가 규모가 3년물의 5.9%에 불과해 두 시장의 동시 거래를 제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거래소 관계자는 "3년·10년 국채선물은 유동성 차이로 금리급변 등 시장충격 발생 시 가격 불균형이 커질 소지가 있다"며 "연계거래를 활성화할 경우 가격 불균형을 조기에 해소하고 변동성 확대 억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시장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SK증권과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시장조성자로 나서 상장일(12월 2일)부터 지속해서 호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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