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북서부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잇는 새 고속도로가 27일(현지시간) 개통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를 가로지르는 강 이름을 따 '네바'라는 별칭을 얻은 M11 고속도로는 모스크바 외곽 순환도로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순환도로를 연결하는 연장 669km의 유료 고속도로다.
지난 2011년부터 건설 공사에 들어가 근 10년 만에 개통됐으며 무려 5천200억 루블(약 9조5천억원)의 거액이 공사비로 들어갔다.
새 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존 도로를 이용할 경우 약 10시간이 걸리던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이동 시간이 5시간 정도로 단축되게 됐다.
도로 이용료는 차종에 따라 1천300루블~2천루블(약 2만4천원~3만7천원)으로 책정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가 고향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도로 개통식에 참석해 "새 고속도로가 러시아 북서부 지역은 물론 러시아 전체 발전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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