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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해양수산부는 겨울철 기상 악화에 따른 선박 침몰·전복사고와 난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폭발사고에 대비해 '겨울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마련해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가 제공한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의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에만 연평균 455건의 해양 사고가 발생했다.
발생 건수 자체는 가을(연평균 664건), 여름(589건), 봄(491건) 등 다른 계절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침몰(36건·25%), 화재·폭발(137건·26%) 등 대형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또 저수온 등의 영향으로 사망과 실종 등 인명피해가 다른 계절에 비해 큰 편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겨울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마련, 기상 악화에 대비해 선박 출항 통제를 철저히 하고, 선사와 종사자가 비상 상황을 파악하고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조업정보 알리미 애플리케이션, 항행 안전 문자서비스 등으로 사고와 기상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계기관 합동으로 어선, 낚싯배, 연안·국제 여객선, 일반화물선 등 선박 종류별로 구명·소화장비, 화재 취약 설비 등을 점검해 화재·폭발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 안전한 여객 수송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비상연락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특별수송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객선, 낚싯배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이밖에 다음 달 중으로 범부처,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해양안전 종합관리 협의회'를 열고, 구명·소화설비 사용법 교육, 해양안전 캠페인 등 국민의 해양안전의식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선박 종사자들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기상 악화 때 무리한 운항을 자제하고, 출항 전에는 화재 취약 설비, 구명·소화장비 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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