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찾은 공정위원장 "이런 상생사례 널리 알려야"

입력 2019-11-28 15:31  

마켓컬리 찾은 공정위원장 "이런 상생사례 널리 알려야"
"100% 직매입, 無반품 원칙으로 납품업체에 재고 부담 전가하지 않아"
"유통업체의 납품기업에 부담 전가 행위에 적극 대응"

(세종=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국내 최초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온라인 식품배송업체 마켓컬리를 방문해 이 업체가 시도하는 납품업체와의 상생 체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 내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컬리 대표와 마켓컬리 납품업체 대표 8명과 만나 "마켓컬리는 100% 직매입, 무(無)반품 원칙을 통해 납품업체에 재고 부담을 전가하지 않고 빅데이터를 활용, 판매 수량을 예측함으로써 폐기 상품 비율을 낮췄다"고 소개했다.
그는 "유통시장에서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시키려면 이런 유통채널별 상생 사례를 발굴, 시장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유통업계 불공정 행위 근절을 위한 공정위의 노력도 약속했다.
그는 "최근 치열해진 경쟁으로 거래 이익을 충분히 얻지 못한 유통기업이 부담을 거래상 열위에 있는 납품업체에 떠넘기려는 불공정 행위 유혹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유통기업의 불공정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법·제도가 국민 눈높이에 부족하지 않은지 지속적으로 살펴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재 오프라인 업태(백화점·면세점·마트·편의점 등) 위주로 운영되는 '공정거래협약 체결 제도'가 온라인 유통채널에도 도입되도록 온라인 전용 평가 기준을 신설하고 홍보하겠다는 게 조 위원장과 공정위의 설명이다.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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