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신라호텔 라운지 이용객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연말을 맞아 '호캉스'(호텔+바캉스)를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클럽 라운지가 호텔 선택의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클럽 라운지는 투숙객만이 출입해 간단한 다과와 주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다른 호텔 시설에 비해 붐비지 않아 휴식을 즐기려는 호캉스 족을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1일 롯데호텔서울에 따르면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16층에 있는 '르 살롱'은 지난달 이용객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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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살롱은 조식 뷔페, 가벼운 스낵, 애프터눈 티, 해피아워 등 4가지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저녁 시간대 서울 야경도 볼 수 있다.
특히 해피아워는 셰프가 즉석에서 스테이크, 랍스터 등을 조리하는 라이브 스테이션과 각종 칵테일이 준비돼 호캉스 이용객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롯데호텔서울은 전했다.
롯데호텔서울은 메인 타워 31층에서도 투숙객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도 올해 현재까지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택이 포함된 내국인 여행객 상품 예약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클럽 최고층인 23층에 있는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고급 응접실 분위기로 꾸며졌으며, 남산 풍경과 서울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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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입장하는 고객은 로비 프런트가 아닌 더 이그제큐티브 컨시어지에서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가능하다. 실내 사우나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선 조식, 애프터눈 티 서비스, 세미뷔페, 라이트 스낵 등 하루 네 번의 다이닝 서비스가 제공된다.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매년 12월 '송년의 밤' 행사도 실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비투숙객까지 찾아 붐비는 일반 라운지보다는 상대적으로 한적한 호텔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호텔들도 이에 맞춰 라운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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