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수감사절·블프에도 곳곳서 총성…쇼핑객들 혼비백산

입력 2019-12-0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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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수감사절·블프에도 곳곳서 총성…쇼핑객들 혼비백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폭풍 쇼핑이 이뤄진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에도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쇼핑객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3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 뉴욕주 시러큐스의 데스티니 USA 쇼핑몰에서 블랙프라이데이인 전날 저녁 7시께 20대 초반 남성이 권총을 발사해 한 명이 다쳤다.


이 몰에 있는 케이 주얼리 스토어 근처에서 총성이 울리자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상가에 몰려든 쇼핑객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했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총기 난사범이 있다는 말이 퍼지면서 쇼핑객들이 공포에 질렸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경찰은 얼마 후 이 사건이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 총격은 아니며 20대 청년들 간의 다툼에서 비롯된 총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21세 총격 용의자를 붙잡아 구금했다. 용의자는 다른 남성과 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으로 이 쇼핑몰은 한동안 봉쇄돼 있다가 안전이 확인된 뒤 다시 문을 열었다.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는 추수감사절인 지난 28일 10대 절도범 몇 명이 대형 할인매장인 타깃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다 보안요원들의 추격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총성이 울렸다고 현지 머큐리 뉴스가 전했다.
총격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쇼핑객이 몰린 타깃 매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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