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비난에 대한 반박 성격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의 날'인 1일(현지시간) 에이즈 퇴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나와 퍼스트레이디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AIDS(에이즈) 감염자들을 위한 우리의 지지를 표하고 생명을 잃은 이들을 애도한다"며 "우리는 미국에서 HIV/AIDS를 퇴치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년 이내에 에이즈를 퇴치할 것이며 이러한 프로그램은 이미 시작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미국의 리더십은 우리가 함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초 국정연설에서 에이즈 퇴치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HIV 예방 프로그램 축소 시사 등 HIV 감염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공격이 이뤄진 뒤 나온 것이라고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이 전했다.
톰 페레즈 DNC 위원장은 "이 대통령은 성 소수자와 유색인종 등 HIV에 감염된 이들의 우군이 아니다"라고 맹비판했다.
이와 관련,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국정연설에서 10년 내 HIV 감염을 퇴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러한 약속이 달성된다면 전국의 성 소수자들의 생명도 구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디어 부대변인은 "DNC가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생명을 잃은 이들을 기리는 대신 대통령을 공격하는 게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