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6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우리나라 기업의 인프라(기반시설)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공항·신도시 개발 등 국토교통 분야 정부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국토교통부가 2일 밝혔다.
우리나라 건설기업의 해외 누적 수주액 1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탈석유화 시대를 대비해 '비전 2030'을 발표하는 등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신도시·공항·플랜트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2017년 3월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중점 협력 국가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인도를 선정했다.
이에 올해 4월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회의를 열었으며, 6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해 한·사우디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양국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 경제기획부 장관, 교통부 장관, 주택부 장관 등과의 면담을 통해 현재 입찰에 참여 중이거나 향후 발주 예정인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또 교통부 장관과 '한·사우디 공항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어 우리나라의 스마트 공항에 대한 기술과 경험 교류를 본격화하며, 우리나라의 공항 건설과 운영·관리와 관련해 사우디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아울러 우리 기업이 수행 중인 주요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현지 경제인 간담회를 열어 기업인을 격려하는 등 현장 소통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고위급 협력은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 반등을 위해 마련한 계기"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건설 분야에 대한 협력은 더욱 공고히 하면서 공항 운영·관리 등 새로운 협력모델을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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