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총 10위권 기업 중 7개가 '테크 자이언트'

입력 2019-12-02 10:11  

세계 시총 10위권 기업 중 7개가 '테크 자이언트'
삼정KPMG 보고서 "2009년 2개에서 급증…플랫폼 비즈니스 확산"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글로벌 시가총액 10위 내 기업 중 플랫폼 사업을 하는 이른바 '테크 자이언트' 기업이 7개로 나타났다.
2일 삼정KPMG가 발간한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공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30일 기준 글로벌 시총 10대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가 플랫폼 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총 5조1천243억 달러(약 6천26조원)에 이른다.
2009년 말에는 세계 시총 10대 기업 중 플랫폼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뿐이었다.
당시 시총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페트로차이나, 엑손모빌, 중국공상은행, 월마트, 중국건설은행, BHP그룹, HSBC홀딩스, 페트로브라더스는 이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정KPMG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발달과 함께 플랫폼의 영향력이 가속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 비즈니스가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 수요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플랫폼이 나타나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플랫폼을 주 사업으로 하는 아마존, 알리바바, 우버 등이 플랫폼 비즈니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플랫폼을 부가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플랫폼 확산의 영향을 크게 받을 산업 분야로는 모빌리티, 유통, 소비재, 금융, 헬스케어 등이 꼽혔다.
삼정KPMG는 기업이 플랫폼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7단계 전략으로 ▲ 사업 고민 ▲ 경쟁 및 협력 전략 ▲ 플랫폼 형태와 성격 결정 ▲ 고객 접점 만들기 ▲ 핵심 가치 창출 ▲ 수익화 ▲ 고객 묶어두기 등을 제시했다.
삼정KPMG 디지털본부의 이동근 상무는 "기업이 플랫폼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펼치려면 대내외 비즈니스 환경 분석을 통한 플랫폼 전략 방향성 수립이 필수"라며 "플랫폼 참여자 이해에 기반해 감동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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