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해외 수출 부진으로 일본 제조업 분야의 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IHS마킷을 인용해 일본 제조업 경기 지수인 '지분뱅크 파이널재팬'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계절조정치)가 지난 11월 48.9를 기록해 지난주의 예비치(48.6)와 비교해 소폭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지난 10월의 확정치(48.4)보다도 호전된 것이다.
그러나 지수 자체가 경기 위축과 확장 국면을 가르는 기준점인 50을 밑돌아 일본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량, 신규주문, 재고 등에 관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일본의 PMI가 50을 밑돈 것은 7개월째다.
이는 9개월 연속으로 밑돌았던 2012년 6월~2013년 2월 이후로는 최장 기록이다.
조 헤이즈 IHS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 상태로 고착된 모습"이라며 중국 수출의 둔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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