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프랑스 남부 바르주(州)에서 홍수피해 구조작업을 하던 헬리콥터가 추락하면서 구조대원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구조대원들이 타고 있던 헬기는 전날 밤 마르세유 인근에서 교신이 끊겼으며, 이들은 이튿날 오전 1시 30분께 로브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크리스토퍼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이 밝혔다.
카스타네르 장관은 성명에서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복무하던 중 발생한 헬기 충돌사고로 숨진 13명의 군인에게 경의를 표하는 사이 "프랑스를 지키려던 일상 속 영웅 3명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바르가 속한 프랑스 남동부 지중해 해안지역인 코트다쥐르에서는 지난 1일 쏟아진 폭우로 사륜자동차를 타고 여울을 건너던 양치기와, 가축을 살펴보러 나갔다가 물살에 휩쓸린 외양간 주인 등 2명이 숨졌다.
이날 바르와 알프마리팀 지역에는 홍수에 따른 적색경보가 내려졌으며 오후 4시간 동안 기차 운행이 중단되고 고속도로가 통제됐다. 모나코에서 열릴 예정이던 파리 생제르맹의 축구 경기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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