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완성차 5개사 판매 1.9% 감소…내수·수출 모두 '고전'

입력 2019-12-02 17:47  

11월 완성차 5개사 판매 1.9% 감소…내수·수출 모두 '고전'
내수 -2.5%, 해외판매 -1.7%…현대기아차 내수 점유율 80% 이상 유지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김동규 기자 =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글로벌 판매가 작년 같은 달보다 1.9% 감소했다.
2일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GM)·르노삼성차·쌍용차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는 총 70만7천9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줄었다.
내수는 13만6천414대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5%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57만595대로 1.7% 줄었다.

현대차[005380]는 39만2천247대로 2.8% 감소했고 기아차[000270]는 24만8천942대로 0.8% 늘었다.
한국GM은 3만9천317대로 1.8% 증가했으며, 르노삼성차는 1만5천749대로 15.3% 줄었다. 쌍용차는 1만754대로 17.5%나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6만3천160대, 기아차가 4만8천615대를 팔아 각각 점유율 46.3%, 35.6%를 차지하면서 합계 80% 이상을 유지했다.
쌍용차가 9천240대(6.8%)로 그 뒤를 이었고, 르노삼성차가 8천76대(5.9%), 한국GM이 7천323대(5.4%)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모두 국내 시장 판매가 줄었다.
기아차(-0.2%)와 현대차(-1.5%)의 감소폭이 비교적 작았고 한국GM(-11.7%), 쌍용차(-10.6%), 르노삼성차(-3.9%)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현대차에서는 지난달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 그랜저가 1만407대(하이브리드 2천312대 포함)로, 월 1만대를 넘어서며 최다판매차 자리에 올랐다. 쏘나타(하이브리드 1천203대 포함) 8천832대, 아반떼 4천475대 등 주력 모델이 선전했다.
기아차의 경우 국내에서는 7월 출시된 셀토스가 6천136대 판매돼 가장 많았고 K7 6천대, 카니발 5천722대, 쏘렌토 5천600대 등으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코란도가 지난달 국내에서 1천963대 팔리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0.9%나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티볼리는 606대로 54.2% 줄었고,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역시 각각 56.3%, 86.8% 감소했다.

한국GM에선 쉐보레 스파크가 3천16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3% 적었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6.1% 많았다.
르노삼성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 판매가 5천648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7% 증가하며 2016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5천대를 넘겼다.
르노삼성차는 6월에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QM6의 가솔린과 LPG 모델을 내놨고 9월에는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으로 보면 현대차는 내수 판매가 67만5천507대로 2.9% 증가했지만, 기아차(-3.8%), 한국GM(-18.4%), 쌍용차(-1.3%) 등은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모두 감소해 현대차가 334만9천121대로 4.9% 줄었고, 기아차(-0.4%), 한국GM(-7.9%), 쌍용차(-22.7%) 등도 감소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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