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성소수자를 상대로 한 공격이 올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영방송 도이체발레에 따르면 경찰이 공개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261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184건과 비교해 41.8%나 급증한 것이다.
베를린 경찰은 사회에서 극단주의의 확산을 경고했다.
대부분의 사건은 프리드리히샤인-크로이츠베르크, 노이쾰른, 쇠네베르크 지역에서 일어났다.
쇠네베르크의 놀렌도르프 지역은 베를린에서 게이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베를린에서는 매년 8월 성소수자 축제인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가 열린다.
베를린 당국 통계에서 베를린에 25만 명의 동성애자가 거주하고 있고, 이 가운데 4만명은 65세 이상이었다. 8만 명은 12∼27세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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