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외정책이사회 대표단 만나 미중 협력 촉구도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미·중 간 홍콩 갈등 속에 무역 협상이 이뤄지는 가운데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미국에 소통을 강조하면서 홍콩은 중국 내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중국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공산당 중앙외사위원회 판공실 주임인 양제츠 위원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미국 대외정책이사회 대표단을 만나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양제츠 위원은 "중미 양측은 상호 정치 제도와 발전의 길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의견 차이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은 "중미 양측은 양국 정상의 공감대에 따라 협상, 협력, 안정을 기조로 하는 중미 관계 추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제츠 위원은 최근 미국의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을 겨냥한 듯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며 홍콩은 내정으로 외부 간섭은 안 된다는 중국의 입장을 강력히 재천명했다.
미국 대외정책이사회 대표단은 이에 대해 미·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상호 교류와 신뢰 증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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