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서 고래상어 엉킨 밧줄 풀어주자 '지느러미'로 인사

입력 2019-12-04 09:53   수정 2019-12-04 11:39

말레이서 고래상어 엉킨 밧줄 풀어주자 '지느러미'로 인사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보르네오섬 앞바다에서 낚시객들이 고래상어 몸에 엉킨 밧줄을 풀어주자 고래상어가 마치 '손'을 들어 인사하는듯한 동영상이 촬영돼 화제가 됐다.



4일 말레이시아 동물협회에 따르면 2일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라왁주 빈툴루 앞바다에서 낚시 중인 선박에 고래상어가 다가왔다.
몸에 밧줄이 엉켜있던 고래상어는 줄을 풀어달라는 듯 배 옆에 머무르며 떠나지 않았다.
구조된 고래상어 예상 못한 깜찍한 인사 / 연합뉴스 (Yonhapnews)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긴 갈고리를 이용해 줄을 들어 올린 뒤 칼로 끊었다.
마침내 몸을 감고 있던 줄이 끊어지자 고래상어는 도와준 사람들을 향해 한쪽 지느러미를 흔들어 보인 뒤 세차게 물을 튕기고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말레이시아동물협회가 해당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많은 네티즌이 "고래상어가 분명히 손을 들어 인사했다", "고래상어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 정도로 머리가 좋은 줄 처음 알았다"는 댓글을 다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고래상어는 보통 몸길이가 12m 안팎, 최대 20m까지 자라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가장 큰 어류로 꼽힌다.
고래상어는 포유류인 고래와 달리 아가미로 호흡하는 어류이며 무게는 15∼20t에 달한다.
고래상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며 보르네오섬 앞바다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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