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88m로 새로운 랜드마크 기대…연간 100만명 이용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세계적인 관광도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중남미 최대 규모의 회전 관람차 '리우 스타'(Rio Star)가 설치됐다.
건물 25층에 해당하는 88m 높이의 이 관람차는 6일(현지시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최대 8명이 탈 수 있는 곤돌라 54칸으로 구성되며, 관람차가 회전하는 18분간 리우 시내 전경과 대서양 해변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연간 방문객은 100만명으로 예상된다.
리우 시 당국은 '리우 스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하이 롤러', 중국 장시성(江西省)의 '난창 스타', 영국 런던의 '런던 아이', 이탈리아의 '유로휠'처럼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우 스타'는 앞으로 거대 예수상·케이블카와 함께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높이 38m·가로 30m 크기의 거대 예수상은 브라질 독립 100주년인 1922년에 기획돼 9년 만인 1931년 10월 12일 완성됐다. 유명한 코파카바나 해변을 마주 보는 해발 710m 높이의 코르코바두산 정상에 있다.
거대 예수상은 지난 2007년 7월 중국의 만리장성,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등과 함께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됐다.
1909년 기획되고 1912년에 건설돼 100년 넘는 연륜을 자랑하는 케이블카도 유명하다. 리우 시 남부 바빌로니아와 우르카, 팡 지 아수카르 산 정상을 연결하는 봉지뉴는 건설 당시 브라질에서 첫 번째, 세계적으로는 세 번째 케이블카였다.
케이블카 운행은 2개 구간(1천450m)으로 나뉘며, 관광객들은 리우 해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로저 무어가 제임스 본드로 출연한 영화 007에도 등장해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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