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특허 괴물'로도 불리는 미국의 통신개발 기술개발 업체인 인터디지털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를 주장하는 소송을 영국 법원에 제기했다.
인터디지털은 4일(현지시간) 낸 보도자료에서 화웨이와 1년 6개월간 이동통신 표준필수특허(SEP) 라이선스 문제를 협상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최근 영국 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SEP는 휴대전화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로 인터디지털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윌리엄 메리트 인터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당사자끼리 합의가 되지 않을 때는 공정한 중재를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터디지털은 화웨이와 2106년 프랜드(FRAND·특허 이용을 원하는 사업자에게 SEP를 차별 없이 제공하겠다는 확약) 라이선스를 맺었으나 올해 1월 화웨이가 인터디지털의 프랜드 의무 위반을 주장하며 중국 법원에 소송을 낸 뒤 서로 공방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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