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경영난에 빠진 미국의 사무실 공유 스타트업 위워크가 내년 중국 매출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 주목된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위워크의 중국법인인 위워크 차이나는 이번 주 상하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내년 매출 목표를 5억달러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위워크 차이나의 작년 매출 9천950만달러의 5배가 넘는 규모다.
위워크 차이나는 또 기술 및 사업 서비스, 유료 이벤트 등 사무실 공유 이외의 비핵심 분야의 매출 비중을 현재 1% 미만에서 내년 6%인 3천만달러로 높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워크 차이나는 그러나 이런 높은 매출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위워크 차이나는 현재 낮은 사무실 점유율과 현지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직원을 줄이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위워크는 일본의 소프트뱅크로부터 95억달러를 지원받은 후 전 세계적으로 직원의 20%인 2천400명을 감원키로 하는 등 광범위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위워크 차이나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선전, 광저우, 시안, 우한 등 10개 도시의 120개 빌딩에서 사무 공간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기준 사무공간의 임대율은 대략 60% 선이며, 소도시의 평균 임대율은 43%에 불과하고 우한이나 시한의 임대율은 25%로 더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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