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소재·부품·장비 기업 패스트트랙 1호 기업인 메탈라이프가 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메탈라이프는 6일 낮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런 상장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메탈라이프는 화합물 반도체용 패키지(반도체 전원 공급 및 신호 연결 등의 역할을 하는 부품)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주력 제품으로는 광통신용 패키지와 RF 트랜지스터 패키지 등이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통신장비 업체 RFHIC[218410](알에프에이치아이씨)에 인수된 후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93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11억원) 대비 4배가량 늘었다.
회사 측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패키지 조립 및 표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한 광통신용 패키지 및 주요 부품 부문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이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통신용 패키지 분야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며 "이외에도 수소 전기차, 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패키지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탈라이프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의 상장 예비심사 기간을 단축해주는 일명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 제도를 적용받아 상장하는 것은 메탈라이프가 처음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70만주이며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500∼1만3천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약 74억∼91억원 규모다.
이 회사는 오는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13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24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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