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이상 불길 잡지 못해…시드니 면적보다 큰 초대형 산불도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시드니가 뿌연 연기에 휩싸이면서 '회색 도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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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NSW주 95곳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절반 정도는 아직 불길도 잡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드니 북서쪽 300km 지점의 고스퍼즈 산불은 25만ha를 태운 후 다른 2개의 산불과 합쳐져 시드니 면적보다 큰 초대형 산불로 커졌다.
시드니 남서쪽 60km 지점에 있는 그린와틀 크릭의 산불도 인근 5만4천600 ha를 전소시킨 후 계속 타는 중이다.
지난달 NSW주 중북부 포트 맥콰리와 콥스 하버 등지에서 발생해 코알라 서식지 등 13만4천ha를 태운 산불도 아직 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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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현재 소방대원 1천600명을 포함해 2천명 이상을 투입해 화마와 싸우고 있다.
셰인 피츠시몬스 NSW주 산불방재청(RFS)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뜨거운 기온, 마른 공기, 거센 바람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해 산불로 벌써 200만ha 이상이 불탔으나 내년 1월이나 2월까지는 비가 오지 않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더 심각한 산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가 소방대원 21명을 파견해 산불 진화작업을 돕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소방대원도 이날 도착, 산불 현장에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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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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